游客发表

"은행원이 서명 'Ctrl+C, V"…벌써 5000억 손실 '홍콩ELS' 2차 검사

发帖시간:2024-03-28 23:05:55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 ELS에 1억2000만원을 투자한 고모 씨, 수익률이 마이너스 50%를 넘기면서 지금 계좌에는 절반인 6000만 원도 남지 않았습니다. 고씨가 처음부터 홍콩 ELS에 가입하려고 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고모 씨 / 홍콩H지수 ELS 가입자]

“그냥 꾸준하게 예금 상환하고 받고 하다가 이때 가입을 PB가 본인이 해주겠다 해서 다 연결해 주시고.”

고 씨는 이 과정에서 본인의 자필 서명까지 위조됐다고 주장합니다.
투자 성향을 묻는 서류에 고씨가 자필로 서명을 했는데, 이후 고씨가 본 적도 없는 서류에 똑같은 서명이 들어갔단 겁니다. 고씨는 자신의 서명을 은행이 마음대로 복사해 붙여 넣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모 씨 / 홍콩H지수 ELS 가입자]
"붙여넣기 하고, 저는 성향 분석표를 한 번도 작성해본적이 없어요. 근데 그게 똑같이 복사가 될 수 없는 거죠."
고씨는 은행을 수차례 찾아갔지만 아무런 해명도 듣지 못했습니다.
[고모 씨 / 홍콩H지수 ELS 가입자]
“찾아갔었어요. 본인이 한 게 아니다. 고객님이 어디서 하고 오신 거 아니냐.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119가 오더니 그분들을 싣고 나가버린 거예요."
시중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 ELS 중 지난 7일 만기가 돌아온 상품의 규모는 총 9700억원이 넘습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5200억원은 손실이 확정됐습니다.
올해 총 손실액이 7조원이 넘을 거란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금융감독원은 오늘부터 주요 ELS 판매 은행과 증권사를 상대로 2차 현장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감사원도 올해 하반기부터 금융당국의 감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인기 순위

    우정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