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은 이란이 유엔의 중단 압박에도 불구하고 상업적 원자력 사용에 필요한 수준을 훨씬 넘어선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그로시 사무총장은 현지 시간 19일 유럽연합 회원국 외무 장관들에게 이 같이 브리핑한 뒤 언론에 다음 달 이란을 방문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해 말 이래 우라늄 농축 속도가 약간 줄어 들었지만 이란은 여전히 순도 60%까지 우라늄을 한 달에 7㎏가량씩의 빠른 속도로 농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60%까지 농축된 우라늄은 통상 추가 농축 과정을 거치면 2주 안에 핵폭탄 제조용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란은 2015년 핵무기 개발노력을 중단하는 대가로 경제 제재를 벗어나면서 3.67%의 저농축 우라늄만 가질 수 있었으나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 미국이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폐기하고 이란 제재를 복원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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